ESSAY (잡록)

OHTAKU (오타쿠 / オタク)

Salierstar돛단별 2011. 10. 25. 20:38

 

 

[만화 영화 '일상 (Nichijou)' 중에서 '박사'와 '나노']

 

 

언제부턴가 만화 영화에 푹 빠지게 되었다. 물론, 음란하거나 잔인한 것은 사양이다.

얼마 전, 나츠메 우인장 (夏日 友人帳) 이란 만화 영화를 보다가 메니아가 되어 버렸는데, 주위에서는 나를 '만화 영화 오타쿠'라고 한다.

 

명절 날, 식구들이 모이면 딸래미, 아들 녀석 및 조카 할 것 없이 지난 기간 동안 감명 깊었던 만화 영화를 소개하고 꼭 한 번 볼 것을 '강요(?)'한다. 지금 막 50줄에 들어 선 동생 부부에게도 예외는 아니다.

 

애들이 모이면 홍대 앞 어디 클럽이 어떠하고 어디가 좋으니 하며 자기네들 끼리 좋아라 얘기를 하면, 우리들은 그냥 즐거운 애들을 보고 미소짓고 있거나 할 뿐이었다. 하지만, 만화 영화 보기를 강요(?)한 이후로는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할 접점을 찾은 듯 하다. 한참 동안 만화 영화에 대하여 얘기를 할 수 있게 되었으니 말이다.

 

만화 영화에 환장한 머리칼이 허연 우리를 '오타쿠'라 한들 어떠랴 싶다. 머리는 백발에 얼굴에 주름이 자글자글하지만 아직도 만화 영화에 울고 웃는 순전한 어린 아이와 같은 마음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한결 같은 데 말이다.

 

[여기에 '나츠메 우인장' 제1시즌 부터 제3시즌 까지 링크를 소개했었는데, 모든 링크가 삭제되어 소개를 취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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